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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안나 카레니나> 예습하기 #1

이제 무대에 오르기 40일전이 되니
슬슬 공연 관련 소식이 전해오네요...

그런데, 관련 내용을 보다보니 헤드라인에서 보다시피 발레는 역쉬나 어렵네요...
“원작 뼈대 살려서 1천200쪽을 2시간 무대에…'예습' 없인 어려워”

저같은 경우 두꺼운 원작을 읽은 적도 없고, 영화도 30대에 얼핏 본 것 같은데, 40대에 들어 발레로 접할려니 또다시 예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렇다구, 학구적인 예습이 아닌 공연을 같이 함께 즐기자는 의미의 예습임을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만...

우선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연 정보를 살펴보았네요...

[공연정보] 
원작ㅣ레프 톨스토이 (Lev Tolstoy)
음악ㅣ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Witold Lutoslawski) 외
안무ㅣ크리스티안 슈푹 (Christian Spuck)
무대ㅣ크리스티안 슈푹 (Christian Spuck), 외르크 지엘린스키 (Jorg Zielinski)
의상ㅣ에마 라이엇 (Emma Ryott)
조명ㅣ마르틴 게브하르트 (Martin Gebhardt)
영상ㅣ티에니 부르칼테르 (Tieni Burkhalter)
음향ㅣ마르틴 도너 (Martin Donner)
지휘ㅣ폴 코널리 (Paul Connelly)
연주ㅣ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피아노ㅣ 조재혁
예술감독ㅣ강수진 (Kang Sue Jin)
국립발레단 초연
2017년 11월 1일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예술감독에 강... 수... 진... 아마도 이 분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 같고, 지난 번 지젤 공연에서... UBC와 국립발레단의 지젤 중 국립발레단 버전의 지젤이 기억이 더 남는 것은 아마도 그녀의 감각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 작품 또한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가볍게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살펴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시놉시스] 
아름다운 안나 카레니나는 근엄하며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남편 알렉세이 카레닌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안정되지만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낙천적인 백작 알렉세이 브론스키를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그와의 사랑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인다. 알렉세이 브론스키는 그녀에게 비밀 연인이 되어달라고 호소한다. 격정적인 사랑은 영원히 비밀이 되지 못하며, 상류사회 또한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았다. 안나 카레니나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도덕적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그녀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To be continued...

P.S. 사람마다 어떻게 보면 다를 수도 있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다 재미거리를 찾아 소모임에 와서 활동을 해보지만 여러가지로 여의치 않을 때가 있겠지만 무엇을 원하든지 조금씩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조금이나마 재미를 찾을 수 있을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갑자기 사라지는ㅇ 것과 같은 파국은 막는게 좋을 것 같지만요... 이제 막 소모임에 재미를 느끼는 입장에서 적어보았습니다... ㅎㅎ





발레<안나 카레니나> 예습하기 #2

등장인물에 대한 탐구부터 진행하는 것이 맞겠죠.
우선 아래 첫번째 사진으로 첨부된 안나 카레니나 “인물관계도”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머리부터 아파오네요.

등장인물 7명의 복잡한 관계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그 관계를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살펴보면 더욱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을 살피면서 발레에서 출연진들이 어떻게 묘사할지 기대가 되네요. 그것도 아름다운 부분은 아름답게... 격한 감정은 격렬하게...

“원작의 굵직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무용수들도 춤만 추는 것이 아니라 연극배우처럼 세밀한 감정 표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안나 카레니나의 주된 무대는 1870년대의 러시아이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안나 & 브론스키 & 카레닌
“정부 고관 카레닌의 아내인 미모의 안나는 오빠인 스테판 부부의 다툼을 중재하기 위해서 모스크바에 왔다가 젊은 귀족인 장교 브론스키 백작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안나는 남편과 어린 외아들이 기다리는 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지만, 브론스키는 안나를 쫓아간다.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히 깊어지지만, 그것을 안 카레닌은 세간에 대한 체면 때문에 이혼에 응하지 않는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아이를 출산한 후, 사경을 헤매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카레닌은 동정심과 관대한 태도로 안나를 용서한다. 그 관대함에 놀란 브론스키는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그 후 브론스키는 은퇴하고, 건강을 회복한 안나를 따라 외국으로 떠난다.
귀국한 안나는 브론스키와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 때문에 사교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브론스키의 영지에 머무르게 된다. 안나의 이혼은 카레이닌의 반대와 외아들을 빼앗길것 이라는 안나의 우려 등으로 인해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자신의 처지에 불만인 안나와 시골에서 농장경영에 열중하면서 소일거리를 찾는 브론스키와는 점차 다투는 횟수가 늘어나고, 안나는 브론스키의 애정이 다른 여성으로 가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까지하게 된다. 마침내 절망한 안나는 열차에 몸을 던진다. 사는 목적을 잃은 브론스키는, 사비를 투자해 의용군을 편성하고, 터키와의 전쟁터를 향해 간다.”

레빈 & 키티
“지방의 순박한 지주 레빈은 스테판의 부인 돌리의 여동생 키티에게 구혼하지만, 브론스키와의 결혼을 기대하는 키티에게 거절당한다. 실의에 빠진 레빈은 영지로 돌아와, 농지 경영 개선에 열심히 힘쓴다. 그런데 브론스키는 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키티는 병이 들어 버린다.
레빈은 병이 치유된 키티와 결혼해, 영지의 농촌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형의 죽음을 계기로 생기게 된 인생의 의의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레빈은 키티와 아이도 얻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면서, 사람은 타인이나 신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기타 등장인물들...
“ '키티', '레빈', '돌리', '스티바' 등의 다른 주요 인물 이야기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한 점이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른 발레 작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다른 발레 작품들은 대개 원작의 방대함 때문에 남녀 주인공 '안나'와 '브론스키' 질투 가득한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하지만, 슈푹은 소박한 노동과 현실에서의 기쁨에 집중하는 '레빈' 등을 주요 솔리스트로 활용하며 톨스토이가 강조하고자 했던 내용을 살려낸다.”

To be continued...





발레<안나 카레니나> 예습하기 #3

영화관이나 뮤지컬을 보러는 자주 가더라도 발레 공연장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발레 공연을 처음 접하게 된다면 처음 1막의 무대 커튼이 열리고 공연이 시작되면 어쩌면... 어쩌면 매우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 (특히, 남자분들은) 졸음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같이 실재보다 더 선명한 TV와 4D와 같은 자극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극장도 많은 세상이고, 스마트폰을 끼고 살면서 원하는 동영상을 항상 볼 수 있는 환경에서 발레와 같은 아날로그 공연은 처음에 재미를 못느낄 수도 있습니다. (발레에 대해 한참 흥미를 유발하다가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요? ^^)

그러나, 몇번 발레 공연을 접하다 보니 19세기 과거로 돌아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을 것 같은 상황을 상상해 보고 공연을 접하면 무척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십명의 관현악단이 직접 음악을 연주하고, 발레리나/발레리노의 대화가 없는 몸짓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극을 보게 되면 자연히 집중이 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어도 마치 춤추는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과 인간의 몸을 통한 움직임으로 전해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초반에 너무 눈꺼풀이 무거워져 잠깐 정신줄을 놓더라도 괜찮습니다. 한적한 주말 시간에 혼자서든 여럿이든 잠깐의 깊은 잠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겁니다. (ㅋㅋ)

그래도 에티켓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리플레이(Replay)가 안되는 공연은 괜히 시작 시간에 늦거나해서 안그래도 극장과는 달리 자리도 좁은 공간을 지나가게 되면 타인에게 방해가 되는 것은 큰 실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중간 중간 박수를 칠 타이밍이 많습니다. 그냥 잘 모르기 때문에 남들이 박수치기 시작하면 한 템포 늦게 치면 됩니다. (ㅎㅎ) 보통 보다보면 연기를 진행하다가 도중에 발레리나/발레리노의 기량을 뽐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때 많이들 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발레의 절정은 2막이기 때문에 1막에서 아무리 졸리더라도 2막을 위해 졸음을 떨쳐야 합니다. 중간에 있는 20분의 intermission... 커피 한잔을 다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카페테리아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o be continued...





발레<안나 카레니나> 예습하기 #4

발레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데 음악의 역할이 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 19세기 러시아 상류 사회를 그대로 재현한 우아한 의상들과 낭만적이면서도 우수 어린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등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

유튜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찾아서 잠깐 들어보았는 데 아직 작품을 보기도 전에 어떤 느낌의 공연이 될지는 음악만 들어도 알 것 같았습니다. 피아노 연주 선율은 마치 안나의 격변적인 인생을 미리 암시하기에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 많은 발레 공연이 녹음된 음악을 사용하는 데 반해‘안나 카레니나’는 무대에 직접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가 등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라흐마니노프와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 비톨프 루토스와프스키의 드라마틱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 이상으로 공연에 작용하며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효과를 준다. ”

또한 안무와 의상, 무대에 대해서도 클래식 발레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시도가 보일 것 같으며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도 또다른 효과가 보인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은 발레가 보다 돋보일 수 있도록 영상과 의상을 세심하게 배치했다. 슈푹은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장면에 맞게 모던 발레까지 곁들여 관객에게 발레 종합선물세트를 만난듯한 기쁨을 선사했다. 여기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비톨트 루토슬라프스키의 음악이 슈폭의 안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극의 진행을 위한 것이므로 극중에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로 이루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또 그것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으로 다가오는 지는 모두 각자의 몫이겠죠~~ ^^;;

“ 돈과 명예, 미모를 갖춘 귀부인 ‘안나 카레니나’가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 사랑을 두고 벌이는 질투와 욕망, 희생 등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아름답고 화려한 몸의 언어로 승화시킨다. “

이제 마지막이 다가오는 군요... 제가 이 공연에 대해 가장 흥미를 갖게 된 계기인 그 러브 스토리와 인물들에 대해 마지막 편에서 살펴 볼려구 합니다. 제 생각이 다가 아니겠지만요...

To be continued...

P.S. 발레는 처음 호기심에 접했지만, 어쩌면 와인과 같이 이해도나 친숙도 측면에서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와인도 여러 품종의, 여러 나라의, 여러 빈티지의 것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친숙해지는 것이 좋은 것처럼 발레 공연도 당장 좋은 자리에서 출연진의 흠집을 찾을려는 감상보다는 조금 멀리 떨어져 전체적인 스토리나 분위기를 이해하고 추후 나이를 먹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미루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의 공연은 부담이 적은 예술의 전당 3층 먼 자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렇게라도 자주 공연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우리네 현실은 순수예술 무대를 오르기 위해 따로 생계를 위한 일을 해야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공연을 자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발레<안나 카레니나> 예습하기 #5 (final)

게시글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의 관람후기와 기사 등을 보니 몇 가지 기억남는 부분이 있었는 데 한 아이와 같이 보러간 분의 후기에는 아이가 “무슨 스토리 주제가 불륜이예요? 죄다 불륜이예요?”~~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그렇다고, 톨스토이의 명작이 그런 이유로 오래 기억될리는 없겠죠.

또하나의 후기도 재미있는 게 있었습니다. ㅋㅋ
“의상 너무 우아하고, 춤 선도 아름다웠는데
당췌 먼 스토린지 모루겠음;;
그냥 콩가루인둣 허다 이정도?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의 정신은 저 멀리 꿈나라;;”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 동안 게시글을 써왔기 때문에 다시 한번 핵심 스토리를 요약해 볼려고 합니다.
“진짜 간단 요약 스토리 ==>>
1. 어머니를 마중갔다 마주친 안나의 눈에서 애써 감췄지만 들뜬 생기를 놓치지 않는 브론스키.
2. 바람기는 피에 있는건가 하는 생각.
3. 안나의 불륜.
4. 안나의 사산으로 인한 자아의 갈등. 20년 연상의 카레린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서의 부분과 브론스키라는 한 남자와 생기가득한 한 여자로서의 갈등. 결국 아내와 여자 사이에서의 갈등이 그녀를 죽음으로 몬다.
5. 레빈과 키티의 시골생활. 생산성이 빛나게 아름다운 풀베기 장면.
6. 기찻길에 몸을 내던지는 안나.”

작품 중 주인공인 안나와 브론스키는 둘 다 매력적인 인물이었나 봅니다. 그러니, 현실적 모든 상황을 무시해가면서까지 그런 만남을 갖기위해 서로를 탐닉해가는 과정을 갖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것이 사랑이다 아니다는 러브스토리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니 말이죠...

“길게 볼 때,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 아닐까? 처음엔 사랑에 빨려 들어갈지라도, 사랑하는 마음 상태 자체에 붕붕 떠서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는’ 쪽으로 이내 키를 돌리고 능동적으로 스탠스를 잡아야 그 사랑이 삶과 밸런스를 이루며 유지된다.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의 감정이란 경험 없이 어릴 적에 결혼을 한 뒤, 처음 느껴보는 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선무당 사람 잡듯 휘말려들었다. “

그렇다고 물론 첫 눈에 빠지는 그런 사랑은 없다거나 부질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중에 ‘時節因緣(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가 되어 인연이 합함(또는 만남)”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런 운명적 만남에 대해서는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고 그에 대한 책임은 더할 나위없겠죠. 그래서, 사람간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겠죠...

“이성보다는 감정과 열정을 따랐던 안나 카레니나와 열정을 억누르고 이성을 따라 레빈을 선택한 키티.
이 두 여인을 보석으로 표현하자면 안나는 불타오르는 강렬한 루비, 키티는 은근한 빛을 내는 진주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한다면 안나 카레니나는 카르멘이나 토스카를 넘나드는 정열의 여인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격정적인 성격이라면
키티는 라보엠의 미미처럼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내성적인 봄을 연상시키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그럼 사설은 여기까지로 마치면서 모두 각자만의 해석으로 발레 안나 카레니나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는 두 시간 동안 작품 안나 카레니나의 전부를 보여주려 애쓰지 않고  운명에 순응하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절제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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